코로나 관련 정상외교도 강화
美·佛·스페인 등 정상들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시약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직접 방문,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으며,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한국기업들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세계 각국에서 수출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정확성과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조기 진단 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된 기업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을 방문,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단 시약의 긴급 승인을 받은 씨젠과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대표와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코로나19 방역 체계는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됐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들이 빠르게 늘면서 방역에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씨젠의 경우는 수출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 또한 위기 대응과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며 “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전격 시행해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던 승인 절차를 단 1주일 만에 끝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정상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 장비 지원 요청에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3월 들어 미국 외에도 터키·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프랑스·스웨덴·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방역 및 대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美·佛·스페인 등 정상들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시약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직접 방문,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으며,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한국기업들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세계 각국에서 수출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정확성과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조기 진단 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된 기업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을 방문,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단 시약의 긴급 승인을 받은 씨젠과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대표와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코로나19 방역 체계는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됐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들이 빠르게 늘면서 방역에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씨젠의 경우는 수출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 또한 위기 대응과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며 “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전격 시행해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던 승인 절차를 단 1주일 만에 끝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정상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 장비 지원 요청에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3월 들어 미국 외에도 터키·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프랑스·스웨덴·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방역 및 대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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