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가의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3.1㎞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로함몰은 하수관로의 노후화나 상수도의 누수, 굴착공사로 인한 지하수 변동, 각종 지하공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지반이 가라앉는 현상을 말한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다 멀쩡한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사고를 방지하고자 2017년부터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136억 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총 14㎞를 정비했다.

구는 올해 시비 66억 원을 확보해 3.1㎞ 구간에 대한 정비를 추진, 오는 11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사업 구간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도로함몰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며 “공사로 인해 불편함이 크겠지만 주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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