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코로나 극복’ 생필품·식재료 행사

이마트 국산 참굴비 60% 할인
롯데 돼지고기·농산물 기획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생필품 및 식재료 수요가 급증하자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주간 ‘4월 국민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국산 참굴비를 시중가 대비 6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굴비 공급 3개 협력사와 원료를 공동 매입하고, 굴비를 엮는 공정을 없애 1마리 단위로 판매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산 전복도 20%가량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들 두 품목은 품절될 경우 계산대에서 쿠폰을 발행, 재방문 때 전단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품절 제로 보장제’가 적용된다. ‘퍼실 하이진 세탁세제’와 ‘2080 진지발리스 치약’ ‘칠성사이다’ 등도 ‘국민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힘내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6일부터 일주일간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국내산 농산물,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한우는 60t을 준비해 롯데카드로 구매 시 1인 2㎏ 한정으로 1등급 한우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산 브랜드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 앞다리도 사전 기획 물량 100t을 할인 판매한다. 급식 시장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충청남도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을 마련해 양송이와 대파, 양파 등 16개 품목 122t 물량도 준비했다. 주방용품과 식기 등 생활용품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국민 응원 기획전’을 개최한다. 봄철 소비가 느는 친환경 채소 33종, 14만 봉 물량을 준비해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 준다. 또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냉장 찜 갈비를 30%, 냉동 LA갈비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 10%를 환급해주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과 10개월 무이자 할부(200만 원 이상 결제 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