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련 전문과목 교육
국내 최초 소방 부문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Meister)고가 강원 영월군에서 문을 연다. 2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소방안전관리 분야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고’(사진)가 오는 4월 6일 개교한다. 애초 지난 2일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연기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019년 교육부로부터 기존 영월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동의를 받은 뒤 학교 운영을 위해 소방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분야 교육 전용 실습실과 첨단 실습 기자재는 학생 진급에 따라 차례로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소방안전관리과 4학급 85명의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선발했다. 신입생 선발은 2.1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국 최초의 소방안전관리 분야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교육과정은 직업 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보통교과와 소방안전관리 업무 전반을 배울 수 있는 전문교과로 구성됐다.
신입생은 단일 학과인 소방안전관리과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 등 보통교과는 물론 소방학 개론·소방기초 실습 등 전문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2·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소방법규·건축 방재·수계 설비·경보 설비·소방행정 실무 등 심화 과정을 밟아나간다. 물 분무·경보·전기 설비·배관·소방건축 설비 등 다양한 실습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소방과 방재·안전 공무원은 물론 공기업·대기업, 소방설계·시공·감리·안전 분야 산업체로 진로를 정할 수 있다. 현재 전교생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고 있으며, 신입생은 리모델링을 마친 기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특별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자격증반, 공무원반 등으로 이뤄진 방과 후 프로그램, 외국어 기초·중급·고급과정 인증제, 동아리 등이 있다.
도 교육청은 소방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강사와 실습 기자재를 지원받는다. 소방분야 산학 겸임 교사를 비롯한 전문 교원을 채용하는 등 전문교과 우수 교원을 확보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방 설계와 시공, 소방안전 등의 실무 중심 교육으로 소방산업 관련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소방 분야 전문가의 꿈을 안고 지원한 만큼 우수한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며 “미래 소방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학교 발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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