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대결하는 최재성(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대결하는 최재성(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③ 서울 송파을

오차범위內 초접전 양상 속
부동산 관련 공약 전력투구

최 “부동산·종부세 해결할것”
배 “與후보가 우리 당 공약을 본인 공약으로 내”


2년 만에 치러지는 재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9일 앞둔 27일,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2018년 재·보궐 선거 이후 다시 맞붙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민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 “배 후보가 아닌 통합당과 겨루겠다”는 최 후보와, “국회의원 영감 나으리 시대는 끝났고, 주민을 생각하는 낮은 자세의 참모가 되겠다”는 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송파을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승패를 가를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17∼19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지만 20대 총선과 재·보선까지 민주당이 가져갔다. 최 후보는 당시 재·보선에서 54.4%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심상찮다. 지난 13∼14일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송파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95% 신뢰수준, 오차범위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게 물은 결과, 배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최 후보(37.5%)보다 2.8%포인트 많았다. 오차범위 내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다. 가장 큰 지역 현안이 부동산인 만큼 정부 정책에 실망한 이들이 이탈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후보도 부동산 관련 공약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후보는 “첫째도 둘째도 부동산·종합부동산세 해결”이라며 “바꿔도 최재성이 바꾸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1가구 1주택 실거주자 종부세 감면·폐지 △주택연금 가입기준 9억 원 상한제 폐지 및 1가구 1주택 실거주자 주택연금 가입 완화 등을 공약했다.

배 후보는 이에 대해 “집권당 후보가 정부 정책 방향과 반대로 우리 당 공약을 본인 공약으로 냈다”고 반박했다. 배 후보는 “애꿎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부동산 보유세를 개편하고, 주공5단지 재건축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팽팽했다. 3세 딸아이가 있다는 김모(여·37) 씨는 26일 “구에 특별히 부족한 건 없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선 경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송파에서 20여 년 동안 부동산을 운영했다는 안모(68) 씨는 “구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며 “젊은 사람을 키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했다.

김현아·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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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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