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중계권료에 성금 더해
뮌헨 “힘들 땐 강한 어깨 나서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톱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료 구단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레버쿠젠은 2000만 유로(약 269억 원)의 연대기금을 조성했다. 1∼2부리그 구단들의 잠재적인 재정 위기를 막기 위해서다. 4개 구단은 자신들의 몫으로 배정될 올 시즌 독일 내 중계권료 1250만 유로(168억 원)에 750만 유로(101억 원)를 더해 기금을 마련했다. 1∼2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는 기금 배분 방식을 곧 공지할 예정이다.

독일프로축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2일까지 일시 중단했고, 25일엔 4월 30일까지 연장했다. 구단들은 시즌 중단으로 수입이 끊겼지만 선수단 임금을 지출해야 하기에 곧 재정 위기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중계권료를 분배받을 예정이기에 사정이 낫다. 분데스리가는 톱4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1위, 도르트문트는 2위, 라이프치히는 3위, 레버쿠젠은 4위였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사진) 바이에른 뮌헨 CEO는 “1∼2부의 모든 구단에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울 땐 강한 어깨로 약한 어깨를 지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스-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독일축구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구단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전날 비정규직, 일용직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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