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사명을 ‘HMM(에이치엠엠)’으로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MM으로 최종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1976년 현대그룹의 아세아상선으로 출범해 1983년 9월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꾼 지 37년 만에 ‘현대’란 이름을 떼게 됐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국내에선 현대상선, 해외에선 HMM을 사용해왔는데 지난해 5월부터는 국내외에서 통합 기업이미지(CI)인 ‘HMM’을 사용하고 있다.

배재훈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HM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전속 행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사명 변경과 함께 4월부터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배 사장은 “2020년은 디 얼라이언스 협력 개시와 초대형선 투입 등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4월부터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아시아, 유럽 항로에 순차 투입한다”며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새로운 해운동맹 체제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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