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이 오는 4월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BO 관계자는 27일 오전 “오전 10개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31일에는 따로 시즌 개막일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4월 7일 이후로 개막 연기를 미뤄 놓은 상황에서 이날 회의에서 다시 개막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날 실행위에서는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간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것이 주된 의제”라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26일 오후 최근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한 LG와 삼성, KT, 한화, 키움 등 5개 구단에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격리를 전격적으로 통보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이고자 보건 전문가의 권고를 수용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정상 전력으로 훈련을 앞둔 5개 구단은 KBO 사무국의 명확한 설명을 듣고자 실행위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KBO 사무국은 원래 예정에 없던 실행위를 31일에 열어 외국인 선수 자가격리와 관련한 구단의 요청 사항을 듣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개막일은 오는 4월 7일 이사회에서 개막 시점이 논의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 4월 6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다면, 프로야구는 4월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주 후인 4월 21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수다. 27일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4월 24일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진 일본프로야구의 사례를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27일 한화 2군 선수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선수단 훈련이 모두 중단되는 등 코로나19는 여전히 프로야구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