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이 미국 일선 학교 수업에서 사례로 다뤄질 전망이다.

29일 미국 내 비영리재단인 ‘세계역사 디지털 교육재단’은 미국 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공동으로 한국 사례를 담은 코로나19 교육 자료집을 일선 교사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제작된 57쪽 분량의 이 자료집은 세계화 시대와 전염병 확산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이탈리아·한국의 대응을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진단검사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가 시료 분석에 대한 지원을 늘린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자료집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만든 것도 하나의 해법”이라며 “강도 높은 검진과 입원을 비롯한 병원 진료는 모두 정부 지원으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반면 자료집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공격적인 검사를 시작했지만 최근 검사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검사 횟수를 줄였다는 것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여전히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자료집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3월 13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며 검사키트가 부족해 하루 검사량이 40∼60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가 한국과 비슷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만든 점도 주목했다. 이번 자료집은 미국 일선 학교들이 잇따라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문서파일의 일종인 PDF 파일 형태로 제작돼 사회·역사 교사 1만5000여 명에게 배포됐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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