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분석
대졸자 수백만명 취업 못할 듯
정부 군입대·대학원 진학 장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수출 관련 기업 노동자 1800만 명이 실업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올해 중국 경제 침체로 최대 900만 명으로 예상되는 중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수백만 명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31일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경제·사회 안정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취업 안정’ 기조가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리면서 실업 문제가 큰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긴급 현장시찰에 나섰다.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급감한 데 이어 앞으로 2개 분기 동안 3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수출 관련 노동자 6000만 명 중 18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국 취업 시장에서 가장 큰 ‘뇌관’은 최근 10년간 사상 최대 규모인 870만 명이 쏟아져 나올 대졸 취업 문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베이징(北京)대 광화 경영대학원과 중국 취업 웹사이트 자오핀(招聘)이 최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신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재 ING은행의 선임 경제학자인 아이리스 팡은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1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900만 명의 대졸 취업자 가운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군 입대 규모 확대와 졸업생들의 취업시장 진출을 늦추기 위한 대학원 입학 장려, 공무원 채용 확대 등의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은 공무원 채용을 20% 늘리고 공공 부문에 5만 명 대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SJ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사태를 악화시킨 사실을 알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잠재적 사회 불안 요인인 청년층 실업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교역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이는 수출 기업들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WSJ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저장(浙江)성 시찰에서 “해외 무역과 중소기업이 중국 경제 회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가 충격을 딛고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제조업 PMI는 52.0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44.8보다 높았다. 2월 제조업 PMI인 35.7이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대졸자 수백만명 취업 못할 듯
정부 군입대·대학원 진학 장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수출 관련 기업 노동자 1800만 명이 실업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올해 중국 경제 침체로 최대 900만 명으로 예상되는 중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수백만 명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31일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경제·사회 안정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취업 안정’ 기조가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리면서 실업 문제가 큰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긴급 현장시찰에 나섰다.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급감한 데 이어 앞으로 2개 분기 동안 3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수출 관련 노동자 6000만 명 중 18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국 취업 시장에서 가장 큰 ‘뇌관’은 최근 10년간 사상 최대 규모인 870만 명이 쏟아져 나올 대졸 취업 문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베이징(北京)대 광화 경영대학원과 중국 취업 웹사이트 자오핀(招聘)이 최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신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재 ING은행의 선임 경제학자인 아이리스 팡은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1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900만 명의 대졸 취업자 가운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군 입대 규모 확대와 졸업생들의 취업시장 진출을 늦추기 위한 대학원 입학 장려, 공무원 채용 확대 등의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은 공무원 채용을 20% 늘리고 공공 부문에 5만 명 대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SJ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사태를 악화시킨 사실을 알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잠재적 사회 불안 요인인 청년층 실업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교역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이는 수출 기업들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WSJ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저장(浙江)성 시찰에서 “해외 무역과 중소기업이 중국 경제 회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가 충격을 딛고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제조업 PMI는 52.0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44.8보다 높았다. 2월 제조업 PMI인 35.7이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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