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이종걸(앞줄 왼쪽)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들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앞줄 오른쪽) 미래한국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치고 있다. 신창섭 기자
서울 구로을 내달 6~7일 경선 경남 창원성산·인천 연수을 등 총선 승리 위해 몰아주기 논의 투표지 인쇄 전 결정 땐 큰 효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 여권이 야당일 때 주요한 선거 전략이었던 단일화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 간 지역구 대결 구조가 고착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4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지역구 선거 투표지 인쇄 전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퇴한 후보는 이름을 올리지 않게 돼 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경남 창원성산과 인천 연수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405표 차로 신승한 창원성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여 의원과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울산, 창원같이 노동자 후보 간에 경쟁하는 곳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이 양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경욱 통합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민병두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민 후보는 “만약 1위가 되지 않을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서울 구로을에서는 김용태 통합당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에 하고, 결과는 8일 나온다. 인천 서을의 박종진 통합당 후보와 이행숙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도 합의됐다. 이 지역 역시 경선은 6∼7일쯤 실시할 예정이다. 두 곳의 단일화 합의에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 목사가 중재 역할을 했다. 이현재(경기 하남) 무소속 후보는 31일 이창근 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현재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이창근 후보가 제안하는 경선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는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안상수 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