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이 돼줄게’ 등 가사담아
디지털 싱글 ‘너에게…’ 발매
음원 수익금 전액 기부하기로


“부족한 제 노래가 갑작스런 재난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34·사진)는 1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디지털 싱글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를 전날 발매하고 음원 수익을 대한적십자사(한적)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국민 희망 캠페인송으로 헌정한다는 것이다.

이 노래는 임형주 특유의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때론 지쳐 쓰러지겠지만 하지만 살아갈 시간들이 많이 남았어/걱정 마 내가 힘이 돼줄게’ 등의 따뜻한 가사가 담겨 있다. 1998년 데뷔 앨범에 수록된 것을 2016년에 ‘셀프 리메이크’할 만큼 임형주가 사랑하는 곡이다. 이번에 그룹 비틀스의 음악적 고향으로 불리는 세계 정상급 스튜디오인 영국 런던의 애리로드에서 리마스터링을 해서 발매했다. 이번 노래 음원과 뮤직비디오 영상은 각 음악 사이트 및 한적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임형주는 지난 2005년부터 15년 동안 한적 홍보·친선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봉사, 구호, 자선 행사에 참여해왔다. 한적 고액 기부자 클럽(Red Cross Honors Club) 창립 멤버로 가입하기도 했다.

“저처럼 국민으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는 문화예술인이라면 그 사랑을 되돌려드려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나눔과 기부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임형주는 각종 국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당시 역대 최연소 선거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재위촉됐다. 그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거의 소중한 민주주의적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5년 BBC 뮤직 매거진이 ‘세계 팝페라 가수 톱 5’에 선정했을 정도로 인정받는 음악인이다. 이탈리아 로마시립예술대 성악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그 역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공연 계획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바람에 서울 한남동 자택에만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이 사태가 길어지니 상실감과 무기력감에 빠질 수 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희망을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저도 노래를 통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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