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루이비통과 불가리는 손 소독제를 생산하고, 프라다와 생로랑, 발렌시아가는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고급 의류와 향수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생산해 기부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불가리는 향수 파트너사인 ICR와 함께 수십만 개의 손 소독제(사진)를 이탈리아 정부를 통해 모든 의료 시설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불가리는 재활용이 가능한 75㎖병을 공급받아 손 소독제를 배포할 예정으로, 향후 2개월 동안 손 소독제 수십만 병을 제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염증 대응을 위해 연구센터 및 의료 단체에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라차로 스팔란차니 병원 연구센터에 백신 개발을 위해 3D 고해상도 현미경을 지원한 바 있다.

루이비통 등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향수·화장품 공장 3곳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해 프랑스 보건당국과 공립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몽클레르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무역 전시관을 코로나19 대응 임시 병원인 ‘피에라 병원’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1000만 유로(약 134억 원) 지원을 결정했다.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은 “밀라노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 준 도시로 우리는 이 도시를 외면할 수 없다”며 “실현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확신이 있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기업들도 생산 라인을 마스크 생산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구찌는 마스크 110만 개와 의료복 5만여 개를 생산해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라다도 오는 6일까지 방호복 8만 개, 마스크 11만 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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