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우 좋은 일” 환영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의료 물품 전달에 나섰다. 러시아 역시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이탈리아에 이어 국제 정치·군사 현안을 두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미국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냉각된 서방 진영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조처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각종 의료장비와 보호물품 등을 실은 러시아 수송기가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온종일 (미국으로 갈) 러시아 항공편의 기술적 조율과 준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의료 지원이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에서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어려운 감염병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의료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사히 수용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놓고 미국 측 일부가 기술적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동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면서 미 의료장비 생산업체들이 본격 가동되면 필요 시 보답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30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의료 물품을 실은 수송기를 미국으로 보냈다고 확인했다. 그는 “여러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 몇 가지 물품을 보냈다. 러시아도 의료 물품을 실은 매우 매우 큰 수송기를 보냈다.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의료 물품 전달에 나섰다. 러시아 역시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이탈리아에 이어 국제 정치·군사 현안을 두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미국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냉각된 서방 진영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조처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각종 의료장비와 보호물품 등을 실은 러시아 수송기가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온종일 (미국으로 갈) 러시아 항공편의 기술적 조율과 준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의료 지원이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에서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어려운 감염병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의료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사히 수용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놓고 미국 측 일부가 기술적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동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면서 미 의료장비 생산업체들이 본격 가동되면 필요 시 보답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30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의료 물품을 실은 수송기를 미국으로 보냈다고 확인했다. 그는 “여러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 몇 가지 물품을 보냈다. 러시아도 의료 물품을 실은 매우 매우 큰 수송기를 보냈다.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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