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망한 靑수사관 폰 열자
경찰도 “수사 역량 보여줄 기회”
경찰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의 성 착취 동영상을 텔레그램으로 퍼뜨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의 암호를 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2대에 이번 ‘n번방’ 수사에 실마리가 될 자료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이번 일을 내부적으로도 중요 대형 사건에 대응하는 수사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조주빈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기 위해 이번 사건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이스라엘 보안 업체의 포렌식 장비를 동원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아직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주빈이 자택 소파에 숨겨놨던 삼성 갤럭시 S9 시리즈와 검거 당시 갖고 있던 ‘아이폰10’의 암호 해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이번 암호해독에 사용하고 있는 포렌식 장비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및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검찰 수사관이 사용하던 ‘아이폰10’의 암호를 푸는 데 사용한 것과 동일한 장비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이 당초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암호 해독작업을 최근 4개월 만에 성공시키자 경찰의 조급함도 덩달아 커진 다소 ‘미묘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놓고 검경 간의 기 싸움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 경찰청장이 직접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로 경찰의 암호 해독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 과정에서 암호 해독 방식을 두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바는 없다”면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역시 추후 송치 과정에서 모두 검찰로 넘어오기 때문에 만약 경찰이 암호를 풀지 못한다면 검찰에서 다시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권·송유근 기자
경찰도 “수사 역량 보여줄 기회”
경찰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의 성 착취 동영상을 텔레그램으로 퍼뜨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의 암호를 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2대에 이번 ‘n번방’ 수사에 실마리가 될 자료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이번 일을 내부적으로도 중요 대형 사건에 대응하는 수사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조주빈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기 위해 이번 사건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이스라엘 보안 업체의 포렌식 장비를 동원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아직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주빈이 자택 소파에 숨겨놨던 삼성 갤럭시 S9 시리즈와 검거 당시 갖고 있던 ‘아이폰10’의 암호 해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이번 암호해독에 사용하고 있는 포렌식 장비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및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검찰 수사관이 사용하던 ‘아이폰10’의 암호를 푸는 데 사용한 것과 동일한 장비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이 당초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암호 해독작업을 최근 4개월 만에 성공시키자 경찰의 조급함도 덩달아 커진 다소 ‘미묘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놓고 검경 간의 기 싸움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 경찰청장이 직접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로 경찰의 암호 해독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 과정에서 암호 해독 방식을 두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바는 없다”면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역시 추후 송치 과정에서 모두 검찰로 넘어오기 때문에 만약 경찰이 암호를 풀지 못한다면 검찰에서 다시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권·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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