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코로나 휴업’ 한국 여자골퍼 조명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봄 즐겨
낮잠 산책 즐겨… 훈련은 착실히”
시즌상금 ‘0원’ 세계3위 박성현
“코스 돌아갈 날 손꼽아 기다려”
AP통신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사진)을 조명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됐던 ‘태극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제 휴업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오전(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고진영은 “시즌 중단이 길어지고 있지만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골프를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는데, 이번처럼 오래도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면서 “훈련은 매일 착실하게 하고 있고, 일주일에 4일 정도는 오전에 하루 2시간씩 체력훈련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고진영은 “봄철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건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됐다”면서 “활짝 핀 벚꽃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고진영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잠깐씩 낮잠을 즐기는 여유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치른 뒤 출전한 적이 없다. 고진영은 4개 대회를 거르고 올 시즌을 시작하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줄줄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넉 달째 출전하지 못해 시즌 상금은 0원이다. 고진영은 2월 중순 LPGA투어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꼬였다.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시리즈가 모두 취소됐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고진영은 지난달 귀국했다.
역시 넉 달째 휴업 중인 박성현은 “코스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금은 무척 힘든 시기지만 건강과 안정이 최우선”이라면서 “착실하게 훈련해 투어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 또한 올 시즌 출전한 적이 없어 시즌 상금은 0원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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