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곳 투자액도 11조원 줄어
지난해 대기업의 실적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고 투자는 1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미 경기침체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세하며 하강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358개 계열사의 실적 및 투자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1332조8394억 원, 영업이익은 66조48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2.1%(28조8712억 원), 46.5%(57조7273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 영업이익이 2018년 440억 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458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대우조선해양은 74.3% 줄었다. SK가 70.0%, 삼성이 63.3%, 한화가 62.5%, LG가 61.0%, 한진이 56.9%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90조5173억 원에서 79조5439억 원으로 12.1%(10조9734억 원) 줄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액을 많이 줄인 상위 30개 그룹기준으로 1년 만에 20.4%나 줄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전년 대비 5조2949억 원을 줄여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3조3296억 원, 삼성전자가 2조1712억 원을 줄이는 등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대표 업계의 투자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 1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친 데 이어 상반기까지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