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제공 등 설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사령탑 체제를 정비하고, 대외 첫 행보로 고객에게 위기 대응안을 공유하며 극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국, 송미선 하나투어 각자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하나투어 회원들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래도 봄은 온다”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하나투어 경영진이 고객에 전하는 글에는 하나투어의 위기 대응안이 담겼다.
하나투어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송미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김진국, 송미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김진국 대표는 영업 부분을 담당하고 송미선 대표는 재무와 경영 부문을 담당한다. 새 사령탑을 정비한 후 첫 대외 행보로 고객에 메시지를 전한 것은 하나투어의 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외국인 입국 금지 등 빗장을 걸고 나서면서 여행업이 급격한 침체에 빠지고 있다. 여행사 200여 곳이 폐업했고, 휴업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100억∼15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두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할 수 있는 날이 조속히 다가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메일에서 설명한 위기 대응안은 각국 항공사·호텔 등 글로벌네트워크와의 24시간 소통에 따른 실시간 현지 정보 제공, 여행지별 위기 대응 매뉴얼 재점검, 현지 식당 위생 점검 등 위생관리 등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빠른 반등을 위한 준비도 강조했다. 마지막 대응안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여행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갑작스레 여행 계획을 변경 또는 취소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하나투어는 고객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작지만 굳건한 약속을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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