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분 812t 공급 못해
열무·시금치·제철과일 등
산지 폐기되는 사례 속출
정부, 600t 할인판매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가 장기화하며 학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1개월가량의 개학 연기로 인해 일부 농가에선 친환경 농산물을 폐기하는 상황도 발생해 정부가 각종 판로 확보 및 소비 장려 등 지원에 나섰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가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중지(온라인 개학 등)로 인한 학교급식 공급용 친환경농산물 피해 물량은 약 812t(1개월), 액수로는 약 120억~130억 원에 이른다. 각급 학교에 매주 약 2000t의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중 약 200t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엽채류를 중심으로 저장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들이 학교 급식 수요가 사라지며 산지 폐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파와 열무, 시금치 등 채소류와 함께 제철인 딸기 등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은 친환경유통센터와 전국 도·교육청을 통해 이듬해 1년치 물량을 계약해 납품 기일에 맞춰 재배한다. 이 때문에 해당 납품 기일에 출하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대체 공급하기 어렵다. 급식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이기에 상품 모양이 고르지 않아 일반판매로 돌리기도 쉽지 않다. 일부 딸기 농가 등에서는 납기일을 놓쳐 산지 폐기처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등교 중지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친환경농산물 공급 농가들에 대해 지원에 나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130개 지역사무소에 설치한 판로지원센터를 활용해 농가의 애로해소 및 판로 확보하기로 했다. 피해 물량 중 600t에 대해 온·오프라인 할인 판매(20%)를 확대 추진하고, 공공급식 등 대체판로에 대한 일반 농산물과의 차액을 지원(20%)해 피해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12t 물량(과일류)은 학교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을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확대 운영해 판매를 돕는다. 학교 급식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 비중이 높은 품목 중 작기가 2개월 내외로 짧은 품목 등에 대해선 수확 시기 조절로 생산 조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학교 급식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 급식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피해 물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판매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열무·시금치·제철과일 등
산지 폐기되는 사례 속출
정부, 600t 할인판매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가 장기화하며 학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1개월가량의 개학 연기로 인해 일부 농가에선 친환경 농산물을 폐기하는 상황도 발생해 정부가 각종 판로 확보 및 소비 장려 등 지원에 나섰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가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중지(온라인 개학 등)로 인한 학교급식 공급용 친환경농산물 피해 물량은 약 812t(1개월), 액수로는 약 120억~130억 원에 이른다. 각급 학교에 매주 약 2000t의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중 약 200t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엽채류를 중심으로 저장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들이 학교 급식 수요가 사라지며 산지 폐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파와 열무, 시금치 등 채소류와 함께 제철인 딸기 등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은 친환경유통센터와 전국 도·교육청을 통해 이듬해 1년치 물량을 계약해 납품 기일에 맞춰 재배한다. 이 때문에 해당 납품 기일에 출하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대체 공급하기 어렵다. 급식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이기에 상품 모양이 고르지 않아 일반판매로 돌리기도 쉽지 않다. 일부 딸기 농가 등에서는 납기일을 놓쳐 산지 폐기처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등교 중지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친환경농산물 공급 농가들에 대해 지원에 나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130개 지역사무소에 설치한 판로지원센터를 활용해 농가의 애로해소 및 판로 확보하기로 했다. 피해 물량 중 600t에 대해 온·오프라인 할인 판매(20%)를 확대 추진하고, 공공급식 등 대체판로에 대한 일반 농산물과의 차액을 지원(20%)해 피해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12t 물량(과일류)은 학교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을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확대 운영해 판매를 돕는다. 학교 급식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 비중이 높은 품목 중 작기가 2개월 내외로 짧은 품목 등에 대해선 수확 시기 조절로 생산 조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학교 급식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 급식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피해 물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판매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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