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토론회서 밝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 열린민주당과의 연대·합당 가능성에 대해 “선거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연합·합당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데 대해서는 “저도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공직선거법 개정 취지가 짓밟히는 양상이 됐지만, 일단 나온 후보 중 가장 좋은 사람을 골라 투표하고 21대 국회에서 제도의 약점이 없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는 “소수의견도 의회 정치에 반영될 수 있는 취지가 구현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 역할에 대해서는 “관여했다고 말할 정도의 행동은 없었다”면서도 “(책임을) 발뺌하려고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당내 위상 또는 영향력 면에서 심한 ‘친문(친문재인) 데릴사위’ 같다는 표현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어느 당이건, 조직이건 역할 분담이 있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총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당선인) 숫자는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민심은 늘 변하고 준엄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발표된 소득 하위 70%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더 급박하게 돈을 써야 할지 모르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70%로 선을 그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되고 통과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수정될 수 있겠다”고 했다. 민주당 일부 후보가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1가구 1주택 실소유자가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고통을 준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병채·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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