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8.1 · 류현진 13.5 · 김병현 11.1

美언론 “추, 15시즌 213개 홈런
출루율 0.377 기록 대단한 타자”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3일 오전(한국시간) 추신수의 통산 WAR가 34.5로 한국인 선수 중 1위라고 전했다. 한국인 빅리거 중 두 자릿수 통산 WAR는 추신수, 박찬호(18.1), 류현진(13.5·토론토 블루제이스), 김병현(11.1) 등 4명이다. 지금까지 모두 21명의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통산 WAR는 시즌 WAR를 더한 지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모두 15시즌 동안 활약했고 시즌 평균 WAR는 2.30이다. 빅리거로 6년을 보낸 류현진의 평균 WAR는 2.25, 9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김병현은 1.23이었다. 한국인 빅리거의 맏형 박찬호는 17년 동안 평균 1.06이었다.

추신수가 올스타급에 비유되는 WAR 5를 넘긴 건 2차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2009년과 2010년 5.50, 5.90을 남겼다. 추신수는 2009년 타율 0.300과 20홈런, 86타점, 87득점을 올렸다. 2010년에는 0.300과 22홈런, 90타점, 81득점이었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중 WAR 2위다.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가 19년간 통산 59.7, 시즌 평균 3.14를 유지했다. 마쓰이 히데키는 10년간 21.2, 시즌 평균 2.12로 추신수에 뒤진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통산 213홈런을 날렸다. 아시아 출신의 200홈런 돌파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추신수는 2015년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고 2018년에는 52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현역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CBS스포츠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15시즌 동안 213개의 홈런을 날렸고 통산 출루율 0.377, 통산 장타율 0.488을 유지했다”면서 “오랫동안 활약한 대단한 타자이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전날 191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 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 용어설명 : WAR ]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Wins Above Replacement Level의 약어다. 특정 선수가 대체 선수보다 얼마나 승리에 이바지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대체 선수는 1군에서 주전이 아닌 선수, 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급 선수를 뜻한다. 야수의 타격, 투수의 피칭, 그리고 수비, 주루 등 기록에 구장 크기 등 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해 계산한다. 복잡한 계산이 따르지만, 선수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WAR가 0∼2면 후보, 2 이상이면 주전, 5 이상이면 올스타급, 7 이상이면 MVP급으로 분류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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