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 “춘천호수 국가정원 지정”
김 “제2혁신도시·GTX-B유치”


강원 춘천시는 남이섬과 춘천역 등으로 알려진 ‘낭만의 상징’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불꽃 튀는 접전지다. 소선거구제로 치러진 1988년 13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8차례의 총선에서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보수 정당 후보가 승리했음에도, 최근 선거에서는 1·2위 간 격차가 5%포인트 이내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상징성 면에서도 ‘강원 정치 1번지’로 통한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으로 선거구가 개편된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양구 출신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춘천 출신 현역 의원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벌인다. 6041표 차로 낙선했던 허 후보에게는 설욕전, 김 후보에게는 ‘3선 도전’인 셈이다.

허 후보의 3대 공약은 △춘천호수 국가 정원 지정 추진 △한강수계관리기금 합리적 재분배 및 확보 △퇴계역사·북춘천역사 신설이다. 허 후보는 6일 “춘천은 호반의 도시인데, 상수원 보호구역 때문에 발전이 정체돼 왔다”며 “물 부담금을 공평히 받아내 지역 주민과 발전을 위해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진태 후보의 핵심 공약은 △제2 혁신도시 유치 △광역급행철도(GTX-B) 유치 △시내버스 노선 원상 복귀다. 김 후보는 “혁신도시 지정 후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 청년 채용, 인구 증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에도 박빙 승부를 예고한다. 강원일보·KBS춘천·춘천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이 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허 후보(44.2%)와 김 후보(37.3%)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엄재철 정의당 후보는 6.0%였다.

김현아·손우성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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