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계성초의 한 담임선생님이 6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 연습을 하는 가운데 육군 50사단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중구 계성초의 한 담임선생님이 6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 연습을 하는 가운데 육군 50사단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개학 D-2… 교육부 가이드라인 발표

악기 연주·체조 등 영상 제출
쌍방향형 수업은 학생부 반영
중간·기말, 등교후 지필평가로
출석 확인, 수업 유형따라 달라


오는 9일부터 고3·중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출석 체크는 수업시간마다 이뤄지고 ‘부모 찬스’ 가능성이 있는 과제물 등은 교사가 직접 관찰하고 확인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행평가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없게 된다.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 중이거나 학생의 과제 수행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을 제출한 경우에는 평가하고 기재할 수 있다.

교육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 평가 방식과 출석 체크 기준 등을 놓고 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전국 공통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학생들에게 가장 민감한 평가의 경우 등교 후 지필 평가(중간·기말고사)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단 교사가 실시간으로 직접 관찰한 학습 태도는 수행평가나 학생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화상 수업)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교사의 실시간 관찰이 어려운 콘텐츠 활용형·과제 수행형 수업은 바로 수행평가나 학생부에 반영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세이나 독후감, 발표자료(PPT) 등을 제출하는 과제형 수업은 학생이 직접 했는지, 부모가 개입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등교 수업 후 교사가 온라인 수업에 냈던 과제를 활용해 발표수업 등 연계수업을 진행한다면,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음악·체육 등 예체능 수업의 경우 예를 들어 학생이 리코더를 연주하거나 생활체조 하는 영상을 찍어 과제로 제출한 경우에도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하지만 등교 수업이 늦춰질수록 등교 후 수행평가를 몰아서 해야 하는 학생·교사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조정하도록 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중학교 40% 이상, 고교 30% 이상인데, 교육청은 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석 체크는 기존 방식처럼 수업마다 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실시간 확인이 어려운 수업의 경우 7일 이내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석 확인 방법은 수업 유형에 따라 다르다. 화상 수업에서는 학생의 수업 참여 모습을 보면서 출석 체크를 하고, 콘텐츠 활용형 수업에서는 학습시스템 접속 기록, 콘텐츠 학습 시간 등을 보면서 확인한다.

교육부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기재되는 동아리 활동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3은 온라인 수업 장기화로 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가 가능해질 때 단기간에라도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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