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확진자는 36만7004명 집계
일부지역 사망자·환자수 감소
“정점에 근접했을수도” 관측도
트럼프 “바이든과 멋진 통화”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도 37만 명에 육박하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며 (코로나19 발병) 곡선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렛 지루아 보건복지부 보건담당 차관보도 이날 NBC 인터뷰에서 “모든 예측, 모든 (전망) 모델, 우리가 본 데이터와 얘기를 나눈 의료 종사자들로부터 알게 된 건 뉴욕과 뉴저지,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발병) 정점이 된다는 점”이라며 “바로 지금 우리 앞에서 최악을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올리언스 같은 미국 내 다른 지역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 개선 조짐에도 미국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6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871명, 확진자는 36만700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증가에 마스크 등 의료 물자와 장비 부족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에 도착한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는 코로나19 환자를 받지 않아 무용론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병원선 사용 여부를 물어왔으며, 우리는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라며 “뉴저지주도 핫스폿(집중 발병지)이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M과 매달 5550만 개의 고품질 마스크 추가 공급에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몇 개월간 최일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1억6650만 개의 마스크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약회사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치료법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그들은 대부분 사람이 이해 못 할 말을 하지만 나는 그들이 치료법을 발전시켰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국민에게 추가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 경질 결정 및 인신공격성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그 편지(승조원 하선 요청)는 보내거나 누설되지 말았어야 한다. 있어서는 안 되는 실수”라며 모들리 대행을 옹호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논쟁을 벌여온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전화를 걸어온 바이든과 정말로 멋지고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자신의 관점을 제시했고 나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친밀한 대화를 15분간 나눴는데 정말로 좋았다”며 “그의 전화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김석

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