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서비스 확산으로 트래픽·데이터 폭증, 장비·부품 차질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보고서 통해 추진현황과 시사점 제시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5세대(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올해 들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야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G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으며, 대응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융합서비스 확산으로 트래픽·데이터가 폭증하는 동시에 5G 장비·부품 생산 차질 등 급격한 환경변화와 산업적 위기상황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에만 5G 커버리지 확보 때문에 실적 증가로 톡톡히 특수를 누렸던 국내 중소 장비·부품 제조업체는 타격이 불가한 처지에 놓였다. 5G 시장에서 통신장비는 삼성, 단말은 퀄컴, 폰은 화웨이와 삼성이 각축하는 지각변동형 구도가 형성됐고 5G 세계 최초 경쟁에서 뒤처졌던 미국, 중국, 핀란드는 6G 네트워크 준비에 착수해 미래 네트워크 경쟁에서 낙오될 우려까지 제기됐다.

7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 26개국에서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5G가 지속해서 확산 추세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OTT, 원격진료 등 융합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IITP는 “코로나19가 촉발하는 5G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며 “그 방향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급증하는 융합서비스를 뒷받침할 대책과 제도적 기반”이라고 밝혔다. 즉 코로나19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신장비, 단말, 융합서비스 등 분야별로 자세히 분석해 세부 대응책을 마련하고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개선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5G와 견줘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기존 유·무선망의 고도화와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5G 서비스의 경우 중국, 한국 서비스 가입자 수가 압도적인 가운데 5G 통신장비시장은 화웨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점유율 30%로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20% 이상으로 2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5G 단말 부분에서 글로벌 모뎀칩 시장은 퀄컴이 지난해 기준 87.9%가량으로 압도하고 있으나 삼성과 화웨이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으며 5G폰 시장은 지난해 1863만1000대의 전 세계 출하량 중 화웨이(694만 대)와 삼성(670만 대)이 초경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종 기자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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