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에서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으로 일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간병인 확진자가 철원군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던 같은 시간대에 목욕탕에 있던 여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과 접촉했던 주민들의 2차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철원지역 3번 확진자 A 씨의 남편인 60대 B 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아내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지난 2일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재검에 들어간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A 씨와 접촉한 80대 남성 C 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자택에서 요양보호사인 A 씨에게 요양 받는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A 씨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철원군의 한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으로 일하던 확진자 D 씨와 해당 목욕탕을 함께 이용했다. 이 목욕탕을 통한 감염자는 3명, 목욕탕 이용객을 통한 2차 감염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D 씨의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아 철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춘천에서는 해외 입국 과정에서 무증상을 보인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여성 E 씨는 지난 4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지 않아 춘천으로 돌아왔다. 이후 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49명으로 늘었다.

춘천=이성현 기자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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