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막판민심 흔든 사건들
20代 당시 민주당선 논문표절
새누리당은 음주운전 문제까지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벌어진 각종 논란으로 여론이 요동친 사례가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다가도 막판 막말 파문 등으로 결과가 뒤집힌 전례가 있는 만큼, 여야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변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19대 총선이 꼽힌다. 서울 노원갑에 출마했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2004년부터 2년간 진행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과 노인, 기독교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가 과거 방송에서 “(성폭행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전 미 국무장관)는 아예 ××해서 죽여야 한다”고 말한 것, 출산율 저하 문제를 거론하면서 “지상파에서 자정에 무조건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해야 한다”고 말한 것 등이 폭로된 것이다.
그러자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선거일(4월 11일)을 8일 앞두고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품격,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김 후보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여론조사를 근거로 과반 확보를 목표로 삼았지만 12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총선 이후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막말뿐 아니라 논문 표절, 음주운전 등의 이슈가 터지며 민심이 흔들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일인 4월 13일을 1주일 남겨놓은 6일 전북 전주시를 찾아 “전북 국회의원을 몽땅 더불어민주당으로 채워놓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느냐”며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 정신 차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다음 날인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겨냥해 “그 사람 사고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다. 나는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 대표가 민주당의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과 관련,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를 것으로 생각하는 5공화국식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불쾌감의 표시였다. 두 발언 모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0대 총선을 5일 남겨놓고는 민주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당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날 조원동 새누리당 공동경제정책본부장은 음주운전을 하고 대리기사에게 허위진술을 시킨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도 곧바로 선대위 활동에 나서서 논란이 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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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 당시 민주당선 논문표절
새누리당은 음주운전 문제까지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벌어진 각종 논란으로 여론이 요동친 사례가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다가도 막판 막말 파문 등으로 결과가 뒤집힌 전례가 있는 만큼, 여야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변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19대 총선이 꼽힌다. 서울 노원갑에 출마했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2004년부터 2년간 진행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과 노인, 기독교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가 과거 방송에서 “(성폭행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전 미 국무장관)는 아예 ××해서 죽여야 한다”고 말한 것, 출산율 저하 문제를 거론하면서 “지상파에서 자정에 무조건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해야 한다”고 말한 것 등이 폭로된 것이다.
그러자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선거일(4월 11일)을 8일 앞두고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품격,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김 후보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여론조사를 근거로 과반 확보를 목표로 삼았지만 12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총선 이후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막말뿐 아니라 논문 표절, 음주운전 등의 이슈가 터지며 민심이 흔들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일인 4월 13일을 1주일 남겨놓은 6일 전북 전주시를 찾아 “전북 국회의원을 몽땅 더불어민주당으로 채워놓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느냐”며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 정신 차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다음 날인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겨냥해 “그 사람 사고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다. 나는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 대표가 민주당의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과 관련,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를 것으로 생각하는 5공화국식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불쾌감의 표시였다. 두 발언 모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0대 총선을 5일 남겨놓고는 민주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당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날 조원동 새누리당 공동경제정책본부장은 음주운전을 하고 대리기사에게 허위진술을 시킨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도 곧바로 선대위 활동에 나서서 논란이 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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