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과반 기반 닦여”등에
“지지층 해이·상대 결집 우려”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대해 연일 낙관론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섣부른 전망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사무실을 찾아 “21대 국회에서 다수 여당이 돼서 여러 개혁 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8일)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6일 부산에서 “원래 목표했던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것보다 한 발 더 나간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선거를 1주일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낙관론을 펴는 데 대해 반론도 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초선 의원은 “너무 잘 나가고 있다고 말하면 지지층이 해이해질 수 있고 상대가 결집할 수도 있다”며 “좋은 흐름이라는 분석이 있더라도 외부에 알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충북 지역 후보들이 반발하자 “충북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며 말을 바꿨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치료제·백신 개발이)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아주 앞서가고 있다는 희망적 이야기를 들었다”며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채·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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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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