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3위 놓고 치열한 경쟁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앞두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조국(전 법무부 장관) 수호’와 ‘검찰 개혁’에 메시지를 집중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정의당 지지층도 흡수하려 하고 있다. 정의당은 다른 진보정당과의 연대를 통해 민주당과 차별화하는 한편, 자신들이 진보 진영의 구심점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의 SNS에 “지지율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3~4%포인트 내려갔다”며 “같은 편이라 무대응을 원칙으로 했던 우리가 틀린 것일까”라고 적었다. 열린민주당은 SNS와 선거 유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보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대책을 통해 여성 친화적 정당임을 부각하는 한편, 다른 진보정당과의 연대로 열린민주당과 차별화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비례의석 몇 석을 탐하는 일회용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라며 “30% 지지로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이날 녹색당·미래당과 공동의제·공동캠페인 선언식을 갖고, 환경과 청년 문제에 뜻을 모았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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