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기땐 시장 지배력 상실
산업계 “세액 한시공제 등 절실”
“적자가 나도 투자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산업계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화학 등 장치산업 위주로 투자 관련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투자 시기를 놓치면 시장 지배력을 빼앗기는 만큼 코로나19발(發) 경제 위기에도 국가 기간 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액 한시 공제 등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화학 등 주요 업종에서 가장 절실하다고 꼽는 정책은 ‘임시투자세액(임투세)공제’ 확대다. 이는 전체 사업용 설비 투자에 대해 대·중소기업 공통으로 세액공제율 10%를 적용하는 제도로 지난 2011년 일몰됐다. 현재 대기업 투자 세액 공제율은 1%다.
산업계는 주요 기업들이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100조 원대 투자가 예정된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주저앉은 기업들의 세제 혜택을 지원해 경기를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정부에 임투세 공제 확대를 3년간 한시적으로 부활시켜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굵직한 투자 계획이 잡힌 대다수 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투자 여력이 약해진 실정이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도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극자외선(EUV) 라인 투자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지키고 중화권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투자를 멈출 수 없다”며 “대규모 설비에 수십조 원대 자금이 들어가는 업종 특성상 현시점에서는 대형설비투자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적자에 허덕이는 디스플레이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중국발 저가공세로 수익성이 떨어진 LCD에서 벗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25년까지 약 13조 원을 들여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 정유·화학업계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정유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기업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권도경·이은지 기자
산업계 “세액 한시공제 등 절실”
“적자가 나도 투자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산업계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화학 등 장치산업 위주로 투자 관련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투자 시기를 놓치면 시장 지배력을 빼앗기는 만큼 코로나19발(發) 경제 위기에도 국가 기간 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액 한시 공제 등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화학 등 주요 업종에서 가장 절실하다고 꼽는 정책은 ‘임시투자세액(임투세)공제’ 확대다. 이는 전체 사업용 설비 투자에 대해 대·중소기업 공통으로 세액공제율 10%를 적용하는 제도로 지난 2011년 일몰됐다. 현재 대기업 투자 세액 공제율은 1%다.
산업계는 주요 기업들이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100조 원대 투자가 예정된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주저앉은 기업들의 세제 혜택을 지원해 경기를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정부에 임투세 공제 확대를 3년간 한시적으로 부활시켜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굵직한 투자 계획이 잡힌 대다수 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투자 여력이 약해진 실정이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도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극자외선(EUV) 라인 투자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지키고 중화권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투자를 멈출 수 없다”며 “대규모 설비에 수십조 원대 자금이 들어가는 업종 특성상 현시점에서는 대형설비투자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적자에 허덕이는 디스플레이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중국발 저가공세로 수익성이 떨어진 LCD에서 벗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25년까지 약 13조 원을 들여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 정유·화학업계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정유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기업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권도경·이은지 기자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