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급 안정세 조짐에
재외 국민 반출 완화 목소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최모(31)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할 때 가져온 KF마스크 8개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견뎌내고 있다. 최 씨는 “재고 부족 때문에 의료인들만 살 수 있다”면서 “부모님이 한국에서 마스크를 추가로 보내주셨는데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고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반출 수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오전 마스크 재고 애플리케이션들에 따르면 영업 중인 대부분의 약국에서 재고량 ‘충분’을 뜻하는 초록 불이 들어와 있었다.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약국에선 KF94 마스크를 흰색과 검은색 중 골라 살 수 있었다. 서울 구로구 약국의 한 약사는 “매일 들어오는 마스크 중 100장 정도는 남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940만8000장으로, 지난 3월 첫째 주(2∼6일) 하루 평균 공급량이 553만여 장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반출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 한 명당 한 달에 최대 8장씩 보건용 마스크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에 더해 전날 달라진 규정으로 형제자매나 며느리, 사위도 가능하지만 최대 8장까지만 보낼 수 있다.
항공기 운항 편수가 축소돼 국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월 1회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5개월분을 묶어서 한 번에 보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재외 국민 반출 완화 목소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최모(31)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할 때 가져온 KF마스크 8개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견뎌내고 있다. 최 씨는 “재고 부족 때문에 의료인들만 살 수 있다”면서 “부모님이 한국에서 마스크를 추가로 보내주셨는데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고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반출 수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오전 마스크 재고 애플리케이션들에 따르면 영업 중인 대부분의 약국에서 재고량 ‘충분’을 뜻하는 초록 불이 들어와 있었다.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약국에선 KF94 마스크를 흰색과 검은색 중 골라 살 수 있었다. 서울 구로구 약국의 한 약사는 “매일 들어오는 마스크 중 100장 정도는 남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940만8000장으로, 지난 3월 첫째 주(2∼6일) 하루 평균 공급량이 553만여 장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반출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 한 명당 한 달에 최대 8장씩 보건용 마스크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에 더해 전날 달라진 규정으로 형제자매나 며느리, 사위도 가능하지만 최대 8장까지만 보낼 수 있다.
항공기 운항 편수가 축소돼 국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월 1회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5개월분을 묶어서 한 번에 보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