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 있는 킹스부르크 유대인의료센터에서 한 의료인이 냉장창고에 든 시신을 이송할 채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 있는 킹스부르크 유대인의료센터에서 한 의료인이 냉장창고에 든 시신을 이송할 채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美 확진자 43만명 넘어섰는데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수있어”
CDC,무증상자 격리완화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갈수록 심화하자 “국가를 예전 상태로 되돌리는 데 많이 다가왔다”며 경제활동 정상화 희망을 거듭 시사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지만 가파른 증가세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노출 무증상자의 자가격리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축소 단계에 들어섰다.

8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에 대해 “많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단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타격이 훨씬 적다며 발병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빅뱅 식으로 대부분을 열 수 있다면 멋진 일일 것”이라며 전면적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일단 늦지 않게, 빨리 우리 위대한 나라를 다시 열게 되면 보이지 않는 적들(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빨리 잊혀야 한다. 우리 경제는 아마도 전례 없는 호황(BOOM)을 맞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7일 “앞으로 4~8주 안에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경제활동을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만1838명으로 3월 27일 10만 명을 넘긴 지 채 2주도 안 돼 4배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 역시 1만4768명을 기록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사망자 수(1만2469명)를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3만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 등으로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번 주 이후로 전환점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서둘러 검토하고 나섰다. CDC는 이날 의료진, 식료품 공급 등 중요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 체온검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업무 복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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