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20% 떨어진 849억원 예상
EPL 18위 → 14위 순위는 올라
스털링, 425억원 하락폭 가장 커
케인은 1991억원 → 1593억원
SON, 올 시즌 토트넘 MVP 뽑혀
언론 “팀 최다 16개 공격포인트”
리버풀선 수비수 판데이크 선정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600만 유로(약 213억 원) 하락했다.
8일 밤(한국시간) 이적 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총 가치는 92억2000만 유로(12조2372억 원)나 떨어졌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수 총 가치는 18억4000만 유로(2조4421억 원) 감소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독일의 미디어기업 악셀 스프링거 AG 소유로 축구계의 이적, 통계 등을 다룬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선수의 나이와 계약기간, 개인 및 팀 성적, 이전 이적료 등 다양한 정보를 고려해 현재의 가치를 산출한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돼 구단, 리그가 재정난에 빠졌다는 점을 고려해 1998년 이전 출생 선수들의 가치를 20% 떨어트렸고 1998년과 이후 출생자의 가치는 10% 하향 조정했다. 22세인 1998년 출생 선수들은 젊고 이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기에 가치, 즉 예상이적료가 적게 내려갔다. 전 세계 주요 프로축구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대부분 일정을 멈췄고, 구단들은 수입이 끊겼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예상이적료는 팔 골절 뒤인 지난달 초 8000만 유로(1062억 원)였으나 20%인 1600만 유로가 떨어져 6400만 유로(849억 원)다. 그러나 손흥민의 ‘랭킹’은 상승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지난달 초 프리미어리그 공동 18위에서 공동 14위로 조정됐다. 전 세계 선수 중에선 공동 32위다. 손흥민의 가치가 감소했으면서도 가치 순위가 오른 건 전반적인 하락추세에서도 손흥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의 예상이적료는 1억5000만 유로(1991억 원)에서 1억2000만 유로(1593억 원)로 하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상이적료가 가장 높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은 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1994년생인 스털링의 가치는 1억6000만 유로(2124억 원)에서 1억2800만 유로(1699억 원)로 내려갔다.
가치 1위인 킬리안 음바페는 2억 유로(2641억 원)에서 1억8000만 유로(2377억 원), 2위인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는 1억6000만 유로(2113억 원)에서 1억2800만 유로(1690억 원)로 하락했다. 1998년생 음바페의 가치는 10%, 1992년생 네이마르는 20% 감소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그 중단, 재정 위기 탓에 대부분 구단은 선수 영입 계획을 포기했다”면서 “이적료가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 오전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별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했고, 토트넘 멤버 중에선 손흥민을 지목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의 3분의 2가량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9경기 중 21경기에 출전, 9득점(공동 18위)과 7도움(공동 4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이 골절돼 전력에서 이탈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이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승점 1(1무 2패)을 얻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1위인 리버풀에선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가 MVP로 뽑혔다. 판데이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이 치른 29게임에 빠짐없이 출장했고, 리버풀은 21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에선 올 시즌 도움 1위(16개)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MVP로 선정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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