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이 화재로 침몰해 2명이 사망했다.

9일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55㎞ 해상에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유자망 어선 A호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어선은 제주선적 유자망 광해호(9.77t·승선원 6명)로 거의 전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헬기가 선박 주변을 집중 수색하던 중 부이를 잡고 표류하는 선원들을 발견, 항공 구조사가 구명벌을 펼쳐 선원 5명을 구조하고 이후 항공기 수색 중 표류하는 나머지 선원 1명도 발견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구명벌을 통해 구조된 선원 가운데 1명도 의식이 없어 역시 병원으로 급히 이송조치 됐다.

서귀포 해경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이송 조치 된 선원 2명은 결국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선원은 저체온증을 호소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해경 관계자는 “화재선박 신고 접수 후 헬기와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는 한편, 선박 집중 수색으로 표류하는 선원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머지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추후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귀포=박팔령 기자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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