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발생했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51일 만인 9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50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0’을 기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680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대구에서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2월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이달 들어 1일 20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6일 13명, 7일 13명, 8일 9명 등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300여 명이 발열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완치자 중 25명이 재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시는 7·8일 완치자 5001명 가운데 4752명에 대해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316명(6.6%)이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증상 유형별로는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가래 등)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발열 6명, 권태감·두통·설사 등 기타 증상 91명, 2가지 이상 복합증상 71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유증상자를 상대로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 상담 후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경북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어 전날과 같이 총 1320명을 유지했다. 미국 자녀 집을 방문한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다가 검역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 1명이 확진됐으나 이는 ‘검역’으로 분류돼 지역사회 감염은 0명으로 나왔다.

경북은 지난 2월 19일 3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계속 늘어 3월 6일에는 일일 추가 확진자가 122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3월 21일 40명까지 다시 증가했으나 지난 3일 5명, 7일 1명, 8일 3명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기존 집단감염된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거나 해외 입국자 가운데 1∼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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