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태와 관련해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17명에 대해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75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차 역학조사에 따라 (강남구 44번 확진자인 유흥업소 직원) 접촉자 11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고, 오늘 중으로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차 역학조사의 경우 위치정보시스템(GPS), 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당사자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서울시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동원하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구술에 의존하다 보니 (정보를 온전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조사 대상자가 거짓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날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보상까지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내 유흥업소 2146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사실상 이들 업소가 영업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일본에 다녀온 남성 연예인 확진자와 접촉한 강남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의 종업원과 그의 룸메이트 종업원이 잇따라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전날 한 인터뷰에서 “영업을 금지하면 보상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흥업소 영업 정지 행정명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박 시장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 전인 지난달 10일부터 유흥업소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휴업을 강력히 권고해 이미 80% 이상이 휴업한 상태”라며 “확진자가 나온 업소도 지난 2일부터 자진 휴업한 상태였다”고 전날의 집합금지 명령이 ‘뒷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42만848건 신청이 있었고 그중 지급 완료된 것이 1만178건”이라면서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했고 ‘선지급 후검증’하기로 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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