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신빙성 잇따라 논란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 금융사기 사건으로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채널A 기자와 접촉하고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처음으로 제보했던 일명 ‘제보자X’ 지모(55) 씨가 이전부터 수감자들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해왔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사기와 배임, 횡령 등 범죄로 수감생활을 반복해오던 지 씨는 지난 2016년 “뒷돈을 주면 독방으로 옮겨주는 전관 변호사가 있다”며 동료 수감자들에게 접근해 판사 출신 변호사와 수감자를 연결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지 씨는 30억 원대 주식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2015년부터 복역 중인 상태였다. 지 씨의 알선으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3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받고 독방으로 옮겨준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해당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가 선고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의 최종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 씨 제보 자체의 신빙성 논란도 일고 있다. 지 씨는 9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이철 전 대표가 기자를 만나보라 한 게 아니고 이 전 대표한테 ‘제가 한번 만나볼게요’하고 통보하고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채널A 기자의 편지를 받은 이 전 대표가 대리인인 지 씨를 보낸 것이라는 당초 MBC 보도와는 정반대되는 발언이다. 해당 팟캐스트 방송에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지 씨가 오히려 수차례 특정 검사장 이름을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검찰 측의 도움을 요구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채널A 해당 기자는 지 씨와의 만남에서 “저는 이거 무죄로 확정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하는 등 일정 부분 거리를 두었으나 지 씨는 “도움을 못 받는다고 하면 이걸 (제보) 왜 하겠느냐”고 말하며 검찰 측의 수사 개입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희권·김온유 기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 금융사기 사건으로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채널A 기자와 접촉하고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처음으로 제보했던 일명 ‘제보자X’ 지모(55) 씨가 이전부터 수감자들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해왔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사기와 배임, 횡령 등 범죄로 수감생활을 반복해오던 지 씨는 지난 2016년 “뒷돈을 주면 독방으로 옮겨주는 전관 변호사가 있다”며 동료 수감자들에게 접근해 판사 출신 변호사와 수감자를 연결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지 씨는 30억 원대 주식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2015년부터 복역 중인 상태였다. 지 씨의 알선으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3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받고 독방으로 옮겨준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해당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가 선고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의 최종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 씨 제보 자체의 신빙성 논란도 일고 있다. 지 씨는 9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이철 전 대표가 기자를 만나보라 한 게 아니고 이 전 대표한테 ‘제가 한번 만나볼게요’하고 통보하고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채널A 기자의 편지를 받은 이 전 대표가 대리인인 지 씨를 보낸 것이라는 당초 MBC 보도와는 정반대되는 발언이다. 해당 팟캐스트 방송에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지 씨가 오히려 수차례 특정 검사장 이름을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검찰 측의 도움을 요구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채널A 해당 기자는 지 씨와의 만남에서 “저는 이거 무죄로 확정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하는 등 일정 부분 거리를 두었으나 지 씨는 “도움을 못 받는다고 하면 이걸 (제보) 왜 하겠느냐”고 말하며 검찰 측의 수사 개입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희권·김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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