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 창극실황 영상 제공
국립예술단체들이 온라인 영상 제작과 상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공연 횟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계기로 온라인 공연에 대한 공력을 쌓겠다는 방침이다.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은 ‘영상으로 만나는 오페라’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성악가들을 고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페라 속 아리아와 중창, 합창곡들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콘서트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이탈리아 I, II’(4월 27~28일 수원 SK아트리움·7월 2~3 남한산성아트홀), ‘오페라 vs 오페레타 하이라이트 콘서트 - 프랑스 & 독일’(6월 1~2일 마포아트센터)이다. 제작된 영상은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일부 공연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방송한다.
오페라단은 영상화 작업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 70여명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특히 대학 졸업 후 3년이 지난 신진 성악가 중 조·주연을 맡아 공연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거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나부코’와 최우정 ‘1945’로 구성된 오페라 갈라(5월 15일~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을 확대한다. 3개 전속단체 6개 대표작을 다음달 8일까지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지난달 25일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 개막작이었던 국립창극단 ‘패왕별희’는 8일까지 이어진다.
후속작 다섯 편이 각각 일주일씩 온라인에 공개된다. 지난 3일 공개된 국립무용단 ‘묵향’을 비롯해, 국립창극단 ‘심청가’, 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국립무용단 ‘향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 등이 차례로 상영된다. 창극 실황 영상은 사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문·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김철호 극장장은 “우수 레퍼토리 공연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고, 공연생태계 상생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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