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병

각종 여론조사 오차범위內
김 “중단없는 檢개혁” 강조
주 ‘지역일꾼 이미지’ 전략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남양주병 선거구에선 이른바 ‘2차 조국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 전 장관 비리 폭로에 앞장섰던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경인일보가 알앤서치에 문의해 지난달 15∼16일까지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 후보는 41.5%, 주 후보는 41.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20대 총선 때 신설된 남양주병 선거구는 원도심과 다산신도시에 최근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왕숙신도시 남부를 포함하고 있다. 토박이·노년층 비율이 높아 보수색이 강한 지역구였지만, 신도시 개발 등으로 민주당이 점차 당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20대 총선에선 주 후보가 42.5%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구호로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검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여전히 막강하다”며 “검찰이 기소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중단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촛불의 힘’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첫발을 뗐지만, 공수처가 동등한 힘으로 검찰을 견제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원내에 진출하면 공수처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조 전 장관 가족의 입시 비리 등을 폭로하는 데 선봉에 섰던 주 후보는 ‘조국 저격수’ 이미지보다 지역을 위한 일꾼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주 후보는 10일 통화에서 “조국 관련 상대 후보의 구호에 남양주 시민들은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결국 누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유권자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9호선 남양주 연장의 시작과 끝, 주광덕’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서울 위성도시로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광역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교통 개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지하철 5·9호선 연장과 GTX-B 덕소지선 신설을 약속했다. 주 후보 또한 KTX 강릉선·EMU 중앙선 덕소역 정차 및 연계출구 신설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지역구에는 장형진(30) 정의당 후보와 전채희(62)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주예·손우성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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