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하자 약 200명의 수감자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CNN에 따르면 지난 8일 미 워싱턴주 먼로교도소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자 수감자들이 교도소 뜰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흥분한 수감자들은 불을 지르거나 교도관을 인질로 잡겠다고 위협했으며 이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화전이 작동하기도 했다. 이후 절반 이상의 죄수는 교도관들의 명령에 따라 감방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절반은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시위가 계속되자 교도소 측은 결국 최루탄과 고무총 등을 사용해 수감자들을 진압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수감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교도소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요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은 격리시설로 이송됐고 의료팀이 격리된 이들을 위해 임상 모니터링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한 명은 68세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또 “현재 다른 수감자들은 이상징후가 없고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