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차 사업 양산 지연에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협력사 어려움 가중”

현대로템과 부품 협력사 등 K2 전차 양산에 참여한 방위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3차 양산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현대로템은 9일 경기 의왕시 본사에서 14개 주요 핵심부품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K2 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K2 전차 3차 양산 관련 올해 예산 350억 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올해 방위사업청과 계약이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은 올해 계약이 체결되면 오는 2023년까지 전차 납품을 마칠 예정이지만, 3차 사업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K2 전차 관련 주요 업체를 비롯한 1100여 개 중소 협력사는 2017년 완료 예정이었던 2차 양산 사업이 지연되면서 재고 부담으로 경영난에 빠졌고, 아직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양산 사업은 2014년 계약됐으나 국산 변속기가 내구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2년 넘게 지연됐다. 2018년에야 국산 변속기 대신 독일 변속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돼 전차 생산 및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협의회 참여 업체들은 2차 양산 사업이 지연되면서 겪은 피해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여건까지 악화한 상황이라, 3차 양산 예산이 조기 집행돼야 중소 협력사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조기에 3차 양산 계약이 이뤄질 시 2차 양산에 이은 연속생산이 가능해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방산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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