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부산지역 교회의 절반 이상이 12일 부활절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이날 부활절을 맞이해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모두 952곳으로 부산지역 전체 교회 1756곳의 54.2%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이들 교회 중 경찰과 합동으로 신자수가 1000명 이상인 76개 대형교회 중 51 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예배를 중단한 3곳 외에 48곳은 예배를 축소해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음식물 미착용 등은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교회의 예배는 지난주 일요일인 5일 26곳 이었으나 이번주는 부활절이어서 22곳이 더 늘어났다.

시는 구·군에서 점검중인 중소형 903곳의 현장예배 점검결과는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천주교와 불교는 이번주 종교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기간인 19일까지 종교집회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 전부에 대해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기독교계의 최대 축일이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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