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올1분기 현황 분석

신입모집 44.4% 줄어 더 심각
대구·서울 50%이상 줄어들어

서비스업, 작년보다 49.8% ↓
채용 늘어난 지역 한곳도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 전반에 충격을 미치면서 지난 3월 채용공고가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입사원 모집이 반 토막 나면서 가뜩이나 바늘구멍이던 청년 취업난이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

13일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올해 1분기 채용공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국내 영향이 적었던 지난 1월의 채용 공고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지만, 집단 감염이 발생한 2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0% 줄었고 3월에는 무려 32.7% 급락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통상 3월이 가장 활발하게 채용이 진행되는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감소 폭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기준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이 47.5% 줄어들며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대구가 41.6% 감소했다.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이 34.2%, 부산과 울산이 각 31.4%, 30.6% 줄었다. 제주와 대구의 경우 1월 전년 동월 대비 채용공고 수가 각각 21.1%, 15.5%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 급락하면서 코로나19가 채용 시장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어 인천(-29.4%), 경북(-27.2%), 대전(-26.6%), 강원(-26%), 경기(-25.8%), 경남(-20.4%) 등이 20% 이상 감소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신입사원 모집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3월 신입사원 모집 공고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4% 줄었다. 경력의 경우 28.0% 감소했다. 대구(-52.1%)와 서울(-50.6%)의 신입 공고는 반 토막이 났다.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여행, 숙박, 문화 업계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서비스업의 채용공고 감소율이 49.8%로 가장 컸다.

이어 학원 휴업 등으로 인해 교육업이 37.3% 줄었고, 금융 시장 불안정으로 은행·금융업이 35.2% 감소했다. 이어 ‘미디어·디자인’(-35.2%), ‘판매·유통’(-33.4%) 순이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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