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개월 동안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33.1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공공기관들의 100억 원 이상 공사 발주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3월 CBSI는 2013년 2월 54.3을 기록한 이후 85개월 만에 60선 아래인 59.5로 하락했다. CBSI는 지난해 말 92.6이었지만,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33.1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는 2001년 이래 1분기 최대 폭 하락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월 CBSI는 특히 중견 건설기업이 전월 대비 22.6포인트 급락한 51.2로, 2013년 9월(5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건설기업 CBSI도 2월보다 6.0포인트 떨어진 66.7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 건설기업 CBSI는 2월보다 2.0포인트 상승한 60.7을 기록했다.
3월 CBSI가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중대형 공사(사업비 100억 원 이상) 발주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설경기 침체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공공공사 입찰 서비스 전문업체인 비드웍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이 진행된 공공공사 규모는 총 5조8416억 원(3314건)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100억∼300억 원 미만 공사가 전년 동기보다 발주 건수로 36.0%, 발주금액으로는 31.1% 감소했다. 또 300억 원 이상 공사도 발주 건수로 44.4%, 발주 금액으로는 59.2% 줄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3월 CBSI는 2013년 2월 54.3을 기록한 이후 85개월 만에 60선 아래인 59.5로 하락했다. CBSI는 지난해 말 92.6이었지만,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33.1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는 2001년 이래 1분기 최대 폭 하락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월 CBSI는 특히 중견 건설기업이 전월 대비 22.6포인트 급락한 51.2로, 2013년 9월(5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건설기업 CBSI도 2월보다 6.0포인트 떨어진 66.7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 건설기업 CBSI는 2월보다 2.0포인트 상승한 60.7을 기록했다.
3월 CBSI가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중대형 공사(사업비 100억 원 이상) 발주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설경기 침체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공공공사 입찰 서비스 전문업체인 비드웍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이 진행된 공공공사 규모는 총 5조8416억 원(3314건)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100억∼300억 원 미만 공사가 전년 동기보다 발주 건수로 36.0%, 발주금액으로는 31.1% 감소했다. 또 300억 원 이상 공사도 발주 건수로 44.4%, 발주 금액으로는 59.2% 줄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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