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0.02.09.
[서울=뉴시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0.02.09.
이종걸 “황교안·나경원 후보와 같이 초조하게 개표방송 지켜볼 분”
진중권 “이 분 덕에 투표할 결심 굳혀…그쪽에서도 별 도움 안 돼”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정의당 지지 선언을 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사이코패스에 비유한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장에게 “공천 떨어진 분풀이를 왜 나한테 하는지”라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교안·나경원 후보와 같이 초조하게 개표방송을 지켜볼 분이 아니었나?”라는 이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한 뒤 “그래봤자 다음 공천도 못 받는다”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 전 교수가 비례는 정의당에 투표하기를 권고한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퍼부었던 그 험악한 말들을 기억한다면, 정의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는 것처럼 불편해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진 전 교수는 그동안의 언행을 보면 진보·개혁 쪽에 얼굴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보수언론과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분이 아니었나?”라며 “내일 밤, 몸은 어디에 있든지 마음은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황교안·나경원 후보와 같이 초초하게 개표방송을 지켜볼 분이 아니었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승리의 전망이 확산되면서 그쪽으로 가려던 표가 정의당으로 오고 있었나 보다. 이 분 덕에 투표할 결심을 굳히게 됐으니 이 분은 그쪽에서도 별 도움이 안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표 물러나라고 당무 거부하셨죠? 그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오죽 심했으면 내가 다 나서서 문재인 호위무사를 해야 했을까”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오후 정당 투표에서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이 위원장의 발언을 이러한 비판적 지지 선언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이 연동형비례제 정신을 유일하게 실천에 옮긴 당”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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