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참패에 당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독자 교섭단체(20석) 요건 확보를 기대했던 원내 군소정당은 16일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선거 결과가 나오자 깊은 침묵에 빠졌다.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획득한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21대 총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고양갑에서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생환한 심상정 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결과”라며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아쉬움이 우세하지만, 거대 양당의 위성 비례정당 창당에도 10%에 달하는 비례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심 대표도 “국민 열 분 중 한 분이 정의당을 선택해주셨다. 진보 대안 세력으로서의 길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3석(6.79%)을 확보한 데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실망감을 감췄다. 안 대표는 “망국적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해 실용적 중도정치를 정착시키고,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합리적 개혁을 추진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그는 애초 20% 득표율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에서 전패하며 단 1석도 건지지 못한 민생당은 극심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믿었던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2.71%에 그치며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당 차원에선 17일 오전 선대위 해단식 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손우성·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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