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그의 통합이 美 구할것”
여성 부통령 지명도 관심집중
左이동,공화에 공격받을 수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진보파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지지까지 획득했다. 민주당 안팎의 전폭적 지지 속에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워런 의원까지 힘을 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내 진보파의 회의적인 시선을 불식할 전망이다. 중도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좌측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15일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던 워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런 위기의 순간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효과적이고 좋은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믿음을 회복시키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부통령’ 지명설은 한층 주목을 받게 됐다. 경선 하차 후 곧바로 같은 진보파 후보로 꼽히는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던 워런 의원이 고심 끝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편에 서면서 모종의 대화가 오갔겠지 않냐는 분석이다. 게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전부터 ‘여성 러닝메이트’를 언급해왔다. 워런 의원은 지명도와 이념적 상징성에서 부통령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당내 진보파 진영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진보적 공약 발표 등 행동을 요구하고 있어 워런 의원을 부통령으로 지목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당내 중도와 진보 세력 결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반대로 공화당에는 좋은 공격 소재다. 공화당 측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간다”고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워런 의원 외에도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였다가 지지율 정체로 경선포기를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NYT의 공개적 지지표명을 얻은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등도 주요 여성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여성 부통령 지명도 관심집중
左이동,공화에 공격받을 수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진보파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지지까지 획득했다. 민주당 안팎의 전폭적 지지 속에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워런 의원까지 힘을 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내 진보파의 회의적인 시선을 불식할 전망이다. 중도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좌측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15일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던 워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런 위기의 순간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효과적이고 좋은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믿음을 회복시키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부통령’ 지명설은 한층 주목을 받게 됐다. 경선 하차 후 곧바로 같은 진보파 후보로 꼽히는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던 워런 의원이 고심 끝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편에 서면서 모종의 대화가 오갔겠지 않냐는 분석이다. 게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전부터 ‘여성 러닝메이트’를 언급해왔다. 워런 의원은 지명도와 이념적 상징성에서 부통령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당내 진보파 진영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진보적 공약 발표 등 행동을 요구하고 있어 워런 의원을 부통령으로 지목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당내 중도와 진보 세력 결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반대로 공화당에는 좋은 공격 소재다. 공화당 측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간다”고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워런 의원 외에도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였다가 지지율 정체로 경선포기를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NYT의 공개적 지지표명을 얻은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등도 주요 여성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