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방부가 15일 공개한 사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와 본국으로 귀환한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 승조원들이 13일 툴롱 기지 인근 생망드리에의 해군시설에 격리조치되고 있다.EPA 연합뉴스
프랑스 국방부가 15일 공개한 사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와 본국으로 귀환한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 승조원들이 13일 툴롱 기지 인근 생망드리에의 해군시설에 격리조치되고 있다.EPA 연합뉴스
獨, 내달 3일까지 접촉 제한
영국도 봉쇄조치 연장 검토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유럽 각국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단 5월 초까지는 각종 봉쇄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15일 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승조원 1767명을 검사한 결과 최소 66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0%가량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승조원들은 현재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샤를 드골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작전의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 있던 중 승조원 40여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중단하고 예정보다 이른 12일 귀환했다. 월드오미터는 16일 오전 5시 현재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14만7863명, 누적 사망자는 1만7167명이라고 집계했다. 다만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3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선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667명 증가한 16만5155명으로, 지난 3월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24명으로 전날 3961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 또한 전날 567명에서 이날 52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하루 전에 비해 999명과 97명 증가한 13만3209명과 3592명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접촉 제한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벨기에 정부 역시 각종 봉쇄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에 비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9명과 17명 줄어든 영국 정부는 16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열어 봉쇄 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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