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문가와 팬 투표를 종합해 16일 발표한 ‘아시아의 월드컵 영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AFC는 이달 초 박지성,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팀 케이힐(호주), 혼다 게이스케(일본) 등 5명을 후보로 뽑고 최고를 뽑는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순위를 정했다.
25%가 반영된 팬 투표에서는 베이란반드, 혼다, 알 자베르, 박지성, 케이힐의 순서였으나 전문가 분석에서는 거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박지성이 첫손에 꼽혔고 케이힐, 알 자베르, 혼다, 베이란반드 순이었다. 이에 따라 종합 순위는 1위 박지성, 2위 케이힐, 3위 알 자베르, 공동 4위 베이란반드와 혼다다.
전문가로는 일본과 카타르, 마르세유(프랑스) 등 감독을 지낸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한국 대표팀과 수원 삼성에서 코치로 일했고 이란 감독 등을 역임한 압신 고트비(이란계 미국인), 태국과 라오스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스티브 다비(잉글랜드)가 참여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점, 한국을 2002 한·일월드컵 4강으로 이끈 경력 등으로 볼 때 박지성이 가장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미드필더로서 팀에 매우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트비 감독은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았던 박지성의 질주는 한국을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다비 전 감독은 “박지성은 맨유에서 뛴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라고 극찬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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