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연장을 논의 중인 가운데 서울 일부 교회는 일요일인 19일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서울 시내 다수 교회는 이날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를 받아들여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거나 주차장에 차를 정차해두고 예배를 하는 ‘승차 예배’, 성전 내부에서 2m 이상 거리를 둔 채 예배를 하는 방식으로 예배했다.

그러나 ‘신도 간 거리 유지’ 등의 방역 수칙을 어겨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던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는 이날까지 4주째 행정명령을 어기고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앞서 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와 신도들을 두 차례 고발한 바 있다. 이날도 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70여 명이 현장에서 집회금지를 알렸으나,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를 어기고 예배를 강행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교회 내부에 600여 명, 외부에 300여 명 등 9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늘까지 집회금지 명령 기간이기 때문에 참석자 채증 자료를 분석해 세 번째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해 온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와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중구 영락교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교회는 예배당 내에서 사람들이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했다. 지난주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던 중랑구 금란교회는 출입을 통제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다.

서초구 온누리교회와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신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상태에서 라디오를 통해 목사의 설교를 듣는 ‘승차 예배’를 했다.

이후민 기자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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